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로웬펠드의 미술교육 사상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로웬펠드의 미술교육 사상

by 작달비100 2024. 8. 8.

학교에서 미술을 하나의 교과로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다. 물론 작가의 작업실이나 유럽의 아카데미 등에서 도제 형식으로 미술교육이 오래전부터 이루어졌으며, 루소나 프뢰벨, 페스탈로치 등이 학생이 직접적인 경험을 늘리고 창성이나 사고를 신장시키는 교육의 한 방법으로 미술을 활용했다. 그러나 미술교육이 본격적으로 학교에서 이루어진 것은 20세기에 들어서이다. 20세기에 들어 미술교육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한 사람은 많다. 특히 20세기 초와 중의 여러 미술교육학자의 공통적인 입장은 미술교육을 통해 어린이의 창의성을 발하고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이런 흐름은 주로 자유 표현 운동으로 직접 실천한 치젝(F. Cizek)과 예술을 통한 교육을 주장하며 이론 면에 기여한 허버트 리드, 그리고 로웬펠드 등 세 사람에 의해 주도되었다. 특히 로웬펠드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하면서 미술교육을 체계화하여 세계의 현대미술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학자이다.

1. 로웬펠드의 사상적 배경

로웬펠드는 1903년 히틀러가 태어났던 오스트리아의 린츠(Linz)에서 태어나 레악 김나지움과 빈네제 대학을 졸업하고, 표현주의와 분리파 운동의 본거지인 빈(Wien)에서 맹아와 약시아 등을 가르치면서 연구하다가 반유태 정책으로 1938년 11월 미국으로 건너왔다. 1939년 미국의 햄프턴 전문학교(Hampton Institute)에 근무하다가 1949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로웬펠드 미술 교육사상의 배경을 이루는 것들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중요한 몇 가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그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 중의 하나로 심리학을 들 수 있다. 그는 창의성과 자아 동일화 등을 매우 강조했고, 자기표현 등의 미술 활동을 통해 모든 어린이에게 잠재되어 있는 잠재력 계발을 중시했다. 이것은 프로이트를 중심으로 하 정신분석 이론과 게슈탈트 심리학 등의 영향을 이 받은 결과이다. 프로이트 미술에서의 자아 표현을 내부 욕구 표현의 일종으로 보았으며, 미술을 자아의 내부에 있는 것과의 동일화를 가능하게 하고 통합된 인격을 발달시키 것으로 보았다. 로웬펠드는 어린이 누구에게나 창의성이 내재해 있고 반드시 발달단계를 하나하나 거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며 어린이의 창의성과 지각의 발달을 방해하는 요인을 강조하는 등 심리학 연구에서 밝혀진 것들을 미술에 적용했다. 그리고 미술이나 교육보다 어린이에게 관심을 가져 미술을 어린이 발달의 도구로 바라보았다.

 

둘째, 미술 사조 중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로웬펠드 자신이 표현주의 화가였고, 표현주의의 주요 활동지였던 빈에서 활동하였으며 프로이트 정신분석 이론의 영향을 받은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그가 표현유형을 시각형과 촉각형으로 나눈 것도 주로 시각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의 정서와 감정을 중시하는 표현주의의 영향에 따른 것이며, 그런 촉각형에 대한 지도도 강조했.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정서와 감정의 표출구로서 미술을 활용하고 자기표현을 강조한 것도 이 두 화파의 영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빈 맹아학교에서 지도하면서 얻은 경험과 연구결과와 그 미술 교육사상의 바탕이 되었다. 그는 빈에서 15년 정도 약시아와 맹아를 대상으로 지도하고 연구하여 시각형과 촉각형에 대한 이론을 확립하였고, 미술을 통해 어린이의 창의성과 전반적인 발달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약시아나 맹아는 시각적 경험을 거의 할 수 없기 때문에 촉각적 경험과 내부의 정서와 감정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경험과 연구를 미국으로 건너와 좀 더 보충하고 구체화한 것이 자신의 미술교육에 관한 저서와 논문들이다. 

 

넷째, 제 1,2차 세계대저의 영향 반유태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 폭력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반유태 정책의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 인종차별을 반대했다. 그는 프턴 전문학교에서 주로 흑인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에게 아프리카 미술이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 등을 강조하여 자긍심을 갖도록 격려했으며, 사회에 적응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협력하며 살아갈 수 있는 학생들을 기르고자 노력했다.

2. 로웬펠드의 미술 교육사상

로웬펠드는 미술과 미술교육을 구분한다. 미술이 제작 결과와 무엇을 만들었는지에 관심을 가지지, 미술교육의 주된 관심은 과정으로 어린이가 어떻게 작업하는지에 관심을 둔다고 보았다. 로웬펠드가 어린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진보주의와 심리학 등의 영향을 받아 발달을 중시하고 어린이의 자발적인 표현과 자연스러운 성장을 강조한다. 모든 어린이는 내부에 잠재해 있는 창의적인 발달 능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교육은 그런 능력을 계시켜야 한다고 믿었다. 어린이의 발달을 전체적인 것으로 보고 그 전체적인 구조 안에 지적 발달, 정서적 발달, 신체적 발달, 지각적 발달, 사회적 발달, 미적 발달, 창의적 발달 등이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의 작품은 그 시기의 전체적인 인성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또래집단기에는 그 시기의 특인 집단성과 사회성이 어린이의 표현에 그대로 나타나며 그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대상을 과장한다. 

 

로웬펠드는 어린이의 창의적이고 정신적인 성장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고 이런 성장을 달성하는 매개체로 미술을 바라보았다. 그에게 미술도 중요한 것이었지만 그의 주요 관심은 어린이의 적절한 발달에 있었으며 지각하고 생각하는 창의적인 어린이로 발달시키는 수단으로 미술을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의 감수성을 육성하고 협동심을 길러 이기심을 줄이고 결국 창적인 능력을 계밸하는 교육적 도구가 미술이었다. 촉각적, 시각적, 청각적 현상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어린이의 상상력과 지각 능력을 발달시킨다는 생각은 허머트 리드의 "어린이는 자기 감수성의 개발을 통해 배워야 한다"라는 생각과 유사하며, 듀이의 '행함을 통한 학습', 아른하심의게슈탈트 접근인 '저체 안에서의 구분' 등의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모든 어린이는 잠재력과 창의성을 지닌다.

-미술은 어린이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계발시키는 매개체이다.

-미술, 교육 그자체보다는 어린이의 전체적이고 조화로운 발달이다.

-어린이의 미술과 어른의 미술은 다르다. 어린이에게 어른의 관점 부과 및 간섭하지 않는다.

-어린이의 미술표현은 일정한 단계를 거쳐 발달한다.

-모든 동기부여, 주제, 재료 등은 그러한 발달단계에 맞게 제시해야한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

-교사는 어린이의 자기표현이 가능하도록 조건 마련해주고 격려하는 촉매자 역할을 한다.

-어린이의 표현 유형은 사각형과 촉각형으로 구별할 수 있다.